로봇과학클럽 수원교육원 'RSCE-A 팀'
Excellence Award 수상 Teamwork Champion Award 수상 Program skill Champion Award 수상 Driving Skill Champion Award 수상 VEX Robotics World Championship 2015 세계대회 진출권 획득 한기태, 김민재, 김민준군 축하합니다! ^ ^ 지난 31일 오후, 경기 과천에 있는 국립과천과학관. 드넓은 중앙홀 한가운데에 가로 1.2m, 세로 2.4m의 직사각형 모양 필드가 설치돼 있었다. 많은 사람의 시선이 쏠린 필드에 주인공이 모습을 드러냈다. 다름 아닌 로봇이었다. 묵직한 기계음을 내며 필드를 휘젓기 시작한 로봇은 집게를 이용해 각종 어려운 미션을 소화했다. 로봇이 완벽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일 때면 이를 조종하는 선수뿐 아니라 관객들도 환호성을 질렀다. 바로 이곳은 조선에듀케이션과 정혜과학아카데미가 주최하고 Autodesk-KOREA, OCI가 후원한'VEX 로보틱스 Korea National Championship 2015' 현장이다. 로봇에 대한 꿈과 열정으로 가득했던 대회 모습을 지면에 옮긴다. ◇키트 활용, 로봇 제작해 기량 겨뤄 이날 대회는 오는 4월 미국 켄터키주에서 개최되는 VEX 로보틱스에 나갈 한국 출전팀을 뽑기 위한 선발전이었다. VEX 로보틱스는 전 세계에서 3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최대 규모의 국제 로봇대회. 팀(3~4인) 단위로 키트를 활용, 로봇을 제작해 기량을 겨루는 방식으로 승자를 결정한다. 한국의 경우 VEX 부분에는 중등부와 고등부, VEX-IQ는 초등부와 중등부로 나눠 선발전을 진행했다. 특히 국내 선수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선수들도 선발전에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오후 12시 반. 점심식사를 위해 선수들이 자리를 비운 텅 빈 대회장 한쪽에서 노트북으로 무언가를 하고 있는 한 소년이 눈에 띄었다. VEX-IQ에 출전한 'RSCE-A'팀의 한기태(경기 화성 상신초 5년) 군이었다. 로봇과 노트북을 번갈아 살피는 한 군의 표정이 사뭇 진지했다. "오전 경기에서 프로그래밍 오류가 발생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오후 경기가 중요한 만큼 다시 한번 살펴보고 있답니다." 바로 옆자리에선 VEX-IQ 부문 유일한 홍일점 참가자인 전예은(서울 명일초 5년) 양이 경기 준비에 한창이었다. 로봇 부품을 만지작거리는 전 양의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았다. "대회를 준비한 지 3달밖에 안 됐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오후에는 오전과는 달리 더 분발해 좋은 점수를 받고 싶어요." ◇환호와 긴장감이 공존했던 대회장 오후 2시. 대회 2라운드 시작을 알리는 안내 방송이 대회장에 울려 퍼졌다. 선수들은 자신의 순서에 맞춰 필드에 나갔다. VEX-IQ 종목에 주어진 미션은 정육면체의 블록을 로봇을 이용해 정해진 지역에 옮기는 것이었다. 먼저 키 패드를 이용한 수동 조작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필드에 들어가기 전 머리를 맞대고 심각한 표정으로 전략을 짜는 'RSCE-F' 팀이 눈에 들어왔다. 오규석(경기 용인 효자초 4년) 군은 "수동 조작의 경우 다른 선수들도 익숙하기 때문에 전략을 잘 짜야 한다. 우리 팀은 블록을 차례대로 쌓아서 추가 득점을 얻는 방향으로 갈피를 잡았다"고 귀띔했다. 오 군의 말처럼 'RSCE-F'팀은 블록 쌓기 전략에 성공, 64점이라는 고득점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프로그래밍 미션 수행 경기가 열린 필드 주변엔 긴장감이 감돌았다. 선수들은 사전에 주입한 데로 로봇이 움직이느냐 아니냐에 따라 희비가 교차했다. 김민섭(경기 성남 탄천초 6년) 군은 "수십 번의 시뮬레이션을 돌려보지만, 정작 필드에 나가면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우리 팀은 무난하게 미션을 수행한 것 같다"며 안도의 한숨을 뱉었다. 오전 9시부터 진행된 이날 대회는 오후 6시가 넘어서야 마무리됐다. VEX-IQ 초등부에서는 'RSCE-A'팀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VEX-IQ와 함께 진행된 VEX 종목에서는 'Gold Bear A(중등부)' 'VX#1 (고등부)'이 각각 1등을 차지했다. A. 믿기지가 않아요. 사실 1등을 할 거라곤 생각도 못했거든요. 저희끼리 이야기할 때 잘해도 4~5등 정도 하지 않을까 예상했어요. 대상팀으로 저희 팀 넘버가 불렸을 때 너무 기뻤어요.(김민재 군·경기 수원 오현초 4년) Q. 대회 준비는 얼마나 했나요? A. 지난해 10월부터 준비했어요. 로봇 조립부터 프로그래밍까지 관련 책을 찾아보고 인터넷 검색 등을 하며 로봇을 완성해갔답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이번 대회 우승을 이끈 ‘터널식 구조로봇’이예요.(한기태 군·경기 화성 상신초 5년) Q.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요? A. 모든 경기가 다 기억에 남아요. 진짜 최선을 다했거든요. 그래서 어느 한 경기라고 콕 집어서 이야기할 수 없어요. 오늘 대회에선 프로그래밍과 드라이빙 경기가 있었는데요. 지금까지 연습했던 것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서 좋았어요.(김민준 군·경기 화성 기안초 2년) Q.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대회 출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힌다면? A. 세계 대회에 나가게 된다니 정말 꿈만 같아요. 우선 이번 대회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거예요. 로봇도 더 손질하고, 연습도 많이 해야겠죠? 저희 RSCE-A의 활약 지켜봐 주세요!(팀 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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